[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골이 절실할 때 결정적 한방. 그것을 터뜨려주는 게 진정한 공격수라 할 수 있다. 페란 토레스(23)가 그 일을 해냈다.
FC바르셀로나는 2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30라운드)에서 전반 44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페란 토레스는 이날 전반 막판 하피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4강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90분 동안 무득점을 기록했던 바르사기에 토레스의 이날 득점은 더욱 값졌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토레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를 공격 최전방, 파블로 가비-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미드필더로 배치해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단독선두인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24승4무2패 승점 76을 기록해 2위 레알 마드리드(20승5무5패 승점 65)와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클럽 통산 27번째 라리가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기 뒤 토레스는 “팀은 잘 해냈고, 팬들은 우리를 성원했고, 우리는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많은 자신감을 준다. 아틀레티코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바르사는 이날 공점유율 62%로 경기를 다소 지배했으나 슈팅수에서는 13-13(유효 4-3)으로 아틀레티코와 같았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