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맨유의 결승상대는 전날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누른 맨체스터 시티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과의 FA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이상 동안의 사투를 벌였으나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이어진 승부차기. 맨유는 스웨덴 출신 중앙수비 빅토르 린델뢰프가 골을 성공시키며 7-6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브라이튼의 솔리 마치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버리면서 맨유가 승리 기회를 잡았고 린델뢰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맨유와 브라이튼은 이날 연장전까지 슈팅수 15-15(유효 6-5)로 팽팽히 맞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맨유의 데 헤아 골키퍼는 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패배 막았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트 산체스는 6개의 세이브로 선방했다.

지역 라이벌인 맨유와 맨시티가 FA컵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FA컵에서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며, 지난 2월 리그컵 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타이틀을 노린다.

결승전은 오는 6월3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