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 지난해 일본 기획사와 전속계약
이후 지난 24일 日 매거진, ‘그라비아 모델’ 데뷔
하연수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다” 해명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하연수가 ‘그라비아 모델 데뷔’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연수의 그라비아 모델 데뷔 소식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하연수는 “한국에서 10년 간 배우로 활동한 하연수라고 한다. 오늘 촬영 열심히 할 테니까 즐겁게 봐 달라.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하연수를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그라비아(グラビア)는 요판 인쇄를 가리키는 인쇄 용어 ‘그라비어’에서 파생된 말로 일본에서 흔히 여성의 비키니 차림이나 세미 누드를 찍은 영상물 또는 화보집을 지칭한다. AV업계에서는 데뷔 전 그라비아 화보를 내고 얼굴을 알리기도 하는 만큼 하연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하연수는 26일 자신의 채널에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다.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면서 자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안 좋은 생각을 하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루 정도 힘들었다.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른다”라며 ‘그라비아 데뷔’라는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을 차단했다.
그러면서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라며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가 정식 데뷔다”라며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이며,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연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하연수는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하게 됐다. 멋진 조력자이자 든든한 회사인 트윈플라넷과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개성을 잃지 않고, 겸허하게 배워나갈 것을 다짐하며 성실히 활동하겠다. 새로운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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