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감독 대행의 대행’, ‘티켓값 환불 소동’까지.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올 시즌 남은 목표인 리그 4위 진입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2~2023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승점 6짜리’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에서 역시 ‘톱4’ 경쟁을 펼치는 뉴캐슬(승점 59.3위) 원정 경기에서 1-6 참패했다. 오죽하면 선수단이 성명을 내고 원정 응원 온 팬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승점 53(16승5무11패), 7위로 밀려나 있다. 맨유는 토트넘보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9(18승5무7패)로 4위다. 토트넘이 4위 진입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으려면 ‘맨유 사냥’은 필수적이다. 떠나간 팬심도 다잡아야 한다.

뉴캐슬전 직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경질됐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대행의 대행 체제’다. 토트넘에서 선수로 뛴 그는 과거에도 대행 역할을 잠시 한 적이 있다. 내부 수습을 통해 얼마나 맨유전에서 반전을 꾀할지 지켜볼 일이다.

손흥민은 잔여 6경기에서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본다. 지난 15일 본머스전에서 8호골을 넣은 그는 팀 승리를 위한 득점을 바라고 있다. 올 시즌 상대 견제, 전술적 희생, 안면골절상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시즌을 보낸 그는 막바지 폼을 되찾으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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