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만 유튜버 오킹, 출연료 미지급 사실 고백
제작사 측, “이미 이야기 끝난 상태” 억울하다
제작사 오늘(3일) 오킹 ‘고소장’ 접수 예정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구독자 197만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웹예능 제작사인 M사로 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M사 측은 해당 내용을 전면 반박한데 이어 고소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유튜버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금 체불 및 광고 무단 사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M사와 ‘이거머니’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했는데 임금 체불 문제가 생겼다”라며 “4~5회 분량을 촬영했는데 제작사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운을 뗐다. ‘이거머니’는 M사가 제작하는 웹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는 “1화 분량을 같이 촬영한 동료가 ‘3개월째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해 출연료 미지급 사실을 알게됐다. 이렇게 안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이 회사가 지금 제정신이 아닐 거다. 직원들 월급도 모두 체불한 상태이며 실장님도 관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내 촬영 분량이 아직 남아 있어 출연료가 지급될 때쯤 이야기하려 생각했고, 최근 대표와 한 번 연락이 닿았는데 이후 끊겼다”면서 “출연료 미지급 이외에 다른 문제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거머니’는 ‘한국에 이런 좋은 제품들이 있다. 필요한 사람은 구매하면 좋겠다’라는 콘셉트로 물건을 떼와서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 제품 업체에서 무단으로 2차 창작을 하고 광고를 게재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거머니’ 출연 계약만 진행했고 해당 제품 광고모델 계약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무단으로 2차 창작을 해 광고를 게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당 광고를 보고 지인도 구매를 했다. 제작사(M사)와 광고주가 어떻게 계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항의할 것”이라며 “현재 광고는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킹의 방송을 본 팬들은 ‘이거머니’ 제작사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임금 체불 및 광고 논란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연락두절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오킹 측에 이번 달에 일시불로 정산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이야기가 끝난 상태”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촬영에 등장한 제품들은 PPL이며 ‘이거머니’에 나온 제품이라는 내용으로 캡처본을 사용해 광고할 수 있게 계약을 한 상태다. 오킹과 맺은 계약서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2차 창작을 해서 오킹을 광고에 이용한 업체와는 별개다. 그런 사실이 있다면 업체측 잘못”이라면서 “제작사 입장에서 상당히 피해를 많이 봤다. 그냥 넘어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오늘(3일) 고소장을 접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직원들 월급은 보름 전에 모두 지급된 상태이며, 협찬으로 먹고 사는 제작사 입장에서 타격이 크다. 폐업 위기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작사 측에서 오킹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면 경찰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해당 내용과 관련해 오킹 측은 “언론보도가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