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도 한국산 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를 집중 조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진을 강화할 주력으로 언급했다.

‘포브스’는 1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올시즌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페네르바체에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나폴리 홈구장)으로 이적한 뒤 슈퍼스타가 됐다’며 ‘한국인에게 찬사가 따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코멘트했다. 그러면서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 스쿼드를 강화할 계획을 두면서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됐다. 맨유는 이미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와 같은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김민재는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더 많은 강철을 추가하는 데 목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민재를 과거 맨유에서 뛴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는 ‘26세의 김민재는 강한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올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나폴리를 이끌고 세리에A를 우승할 때 팀의 기반이 됐다’고 했다.

또 ‘올여름 맨유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는 새로운 등번호 9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토니 마시알, 부트 베르호스트가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뛰었으나 아무도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과 해리 케인(토트넘)이 옵션이 될 것’이라며 ‘다른 분야에도 보강이 필요할 것이나 최근 마르티네스와 바란의 부상으로 맨유가 얼마나 1순위 센터백 조합에 의존했는지 드러났다. 그들이 시즌 아웃된 뒤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포브스’는 김민재가 후방에서 전진하는 텐 하흐 감독 색깔에 부합할 만큼 공을 다루는 데도 능하다면서 그의 맨유행에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