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김기훈(19년 1차), 정해영(20년 1차), 이의리(21년 1차), 김도영(22년 1차), 윤영철(23년 1라운드).

KIA타이거즈가 5년 연속 신인 선수 키우기에 성공하고 있다. 잘 키운 신인 하나, 열 선수에 부럽지 않다.

올해 신인인 투수 윤영철(19)은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5.1이닝 비자책 역투했다. 18일 현재까지 6경기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ERA) 3.49를 올렸다. 신인으로서 이보다 좋은 출발은 없다.

KIA는 이미 2년 전, 투수 이의리(21)가 데뷔 첫 해 4승(5패) ERA 3.61을 올리며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3년 전에도 투수 정해영(22)이 데뷔 시즌 5승(4패) 11홀드 1세이브 ERA 3.29를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정해영은 지난해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최연소로 2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내야수 김도영(20)은 신인임에도 시범경기 타율(0.432)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비록 정규시즌 주춤했고, 올시즌 개막하자마자 전반기 시즌 아웃됐지만 모두가 김도영이 복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으로서 가장 오랜 기간 1군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도영이 올시즌도 변함없이 주전을 차지했다는 증거다.

올시즌 필승조로 활약 중인 투수 김기훈(23)은 상무에서 돌아오고 난 뒤 재능이 만개했다. 이밖에 KIA 상위 라운더인 투수 최지민(22년 2차 1라운드)이 1승 1세이브 1홀드로 ERA 1.37로 대활약하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도 두 사람에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올해 김기훈과 최지민 두 사람이 좌우 타자를 안 가리고 잘 해주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KIA가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KIA가 5강 경쟁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당장의 성적과 함께 미래도 창창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