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KIA 선발 양현종에 막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7회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양현종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박찬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6회까지 좋은 피칭을 하며 상대 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며 칭찬했다. 이날 최원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이날 최원태는 총 89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34구)를 중심으로 속구(16구), 투심(13구), 체인지업(13구), 커브(13구)를 섞었다.

이날 결승타를 친 포수 이지영에 대해서도 “이지영이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리드를 해줬고, 공격에서는 3안타를 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지영은 올시즌 첫 3안타를 뽑아냈다.

홍 감독은 한 점 차 접전 속 구원 등판한 세 명의 투수진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최원태 뒤에 나온 김성진, 김재웅, 임창민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고 했다. 김성진, 김재웅 임창민은 각각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9회말 유격수 러셀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1루가 되자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수단을 중앙으로 모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전투력이 올라간 키움 선수단은 최형우를 3루수 플라이로,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다.

임창민은 고종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연패 탈출의 순간이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