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온, 건강 악화로 콘서트 투어 전격 취소

100만 명 중 한 명 정도 걸리는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온 “실망 드려 정말 죄송하다” 사과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팝가수 셀린 디온이 건강 악화로 콘서트 투어를 전격 취소했다. 셀린 디온은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다수의 외신은 “팝스타 셀린 디온(55)이 불치병 투병 중 건강 악화로 월드 투어 콘서트를 모두 취소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셀린 디온은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체력 충전이 100%가 되어도 월드 투어는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연을 연기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지금 모든 것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한다.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셀린 디온은 당초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체코, 독일, 헝가리, 영국 등 총 42번의 유럽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모두 취소하게 됐다.

앞서도 셀린 디온은 지난해 12월 강직인간 증후군을 투병 중이라고 밝히며 콘서트 역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셀린 디온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공유된 영상에서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직된 사람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매우 드문 신경 질환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SPS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근육이 경직되면서 고통스러운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경직은 큰 소리나 가벼운 접촉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셀린 디온은 1968년생 캐나다 출신으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1980년대부터 당대 최고의 가수로 불렸다.

셀린 디온은 지난 2018년 1월 남편 르네 앙젤린과 사별했으며, 셀린 디온과 르네 사이에는 2001년 태어난 르네 샤를르와 2010년 태어난 쌍둥이 넬슨, 에디 등 세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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