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배우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은성은 30일 “아프리카 우간다 아모리아 지역에는 약 20%의 어린애들이 에이즈에 걸려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님도, 형제들도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이들이 대부분이기에 할머니 또는 친척들과 살게 되는데 동네와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웃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염소 한 마리는 이 아이들을 반겨주고 같아 놀아주는 친구이자 동생입니다. 암염소는 젖을 짜서 먹기도 하고 그 우유를 팔 수도 있기에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암염소가 새끼를 낳아서 늘어나면 염소 3마리로 소 한 마리와 바꿀 수도 있다고 해서 염소는 이들에게 아주 귀한 존재이지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연한 아이들 모두에게 작지만 암염소 한 마리씩 선물해주고 왔답니다. 아이들이 자기들에게 선물로 줄 염소인지 모르고 있다가 한 마리씩 나눠주었더니 염소를 받고는 커지는 눈동자와 밝아지는 아이들의 표정이 이 순간에도 눈에 밟힙니다”라고 선행 소식을 전했다.
끝으로 유은성은 “염소들이 이 아이들의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남길 바란다”며 간절히 소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정화와 유은성이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 부부와 아이들 모두 우간다 사람들과 환한 미소를 띠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낸다. 앞서 김정화는 아프리카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정화는 2013년 유은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유은성이 뇌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응원받았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