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코미디언 양상국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순간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양상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상국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갑자기 편찮으셔서 요양병원에 계셨고, 어머니가 간호를 했다”며 “평소 전화가 오지 않던 시간에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다. 받자마자 ‘아빠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로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던 양상국은 “바로 화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버지 얼굴이라도 봐야 한다’며 수소문 끝에 장례식장을 잡았다”며 “하지만 어머니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됐고, 형은 미국에 있어 결국 혼자 상주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평생 사신 어머니가 남편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 상황 자체가 지금도 상상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상국은 “아버지가 비닐 팩에 담겨서 가신 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며 “수의를 입혀드리지 못 한 게 한으로 남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현재 교통방송 DJ로 활동 중인 양상국은 “아버지가 3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해에 DJ를 맡게 됐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김해 교통 상황을 물으셨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가끔 미리 녹음해놓은 아버지 목소리를 듣는다는 그는 “아버지 목소리를 못 듣는 날이 올 것 같아서 통화할 때마다 녹음해놨다”며 “보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듣는다. 자주는 못 듣겠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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