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가 예선 통과자한테 첫판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30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의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남자단식 1라운드(128강). 2번 시드로 우승후보인 메드베데프는 172위인 티아고 세이보스 와일드(23·브라질)와 4시간15분 동안 접전을 벌인 끝에 2-3(6-7<5-7>, 7-6<8-6>, 6-2, 3-6, 4-6)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 앞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2023 로마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던 메드베데프였기에 충격은 더했다.

경기 뒤 메드베데프는 “정말 실망스럽다. 더블폴트, 오늘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고 시속 217㎞의 강서브를 앞세워 14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냈으나, 더블폴트도 15개나 쏟아내는 등 흔들렸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