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릭 바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면 등 번호 3번은 김민재의 몫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7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에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바이를 매각하려고 한다. 바이가 팀을 떠나게 되면 3번 유니폼은 김민재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프랑스)로 임대를 떠났다. 바이는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이후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에게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임대 생활을 끝내고 다음 시즌 복귀가 예상되지만 곧바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등 번호도 3번이다. 이번 시즌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는데 팀의 33년 만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맨유는 바이아웃 4500만 유로(약 629억 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 다만 이 바이아웃은 7월1일부터 2주 동안만 한시적으로 발동된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페루(부산), 엘살바도르(대전)를 상대하는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2연전에 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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