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이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설 메시가 PSG(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가 유력했다. 고향팀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재정 상황이 불투명했고, 사우디에서는 메시의 연봉으로 4억 달러(약 5201억 원)를 책정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변수가 생겼고, 결국 메시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아디다스와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 메시의 협업 등을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메시는 역시 라이프 스타일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여러 조건의 이유로 미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책임진다. 여기에 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메시는 현재 마이애미에 집을 임대로 소유하고 있다.

메시가 유럽 밖 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메시가 미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