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4사구는 3개였으나 볼넷은 1개였다. 지난 12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이상영이 598일만 선발 등판에서 4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 긴장한 모습이 드러났는데 그래도 볼넷을 줄이겠다는 최소 목표는 이뤘다.

이상영은 1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5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4안타 4사구 3개 1탈삼진 2실점했다.

경기 초반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속구와 슬라이더 모두 원하는 움직임과 로케이션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볼을 남발하지는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 그리고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행운도 따라주면서 무너지지 않았다.

3회초 첫 타자 류승민에게 몸에 맞는 볼,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2사후 피렐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포수 박동원이 피렐라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유도했는데 원하는 로케이션이 형성되지 않아 장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실점은 없었다. 4회초부터 밸런스도 맞으며 이전 3이닝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1㎞. LG 데이터 분석팀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LG는 3회말 3점을 뽑아 3-2로 리드했다. 5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전날 경기 정우영, 함덕주, 고우석 불펜 투수 세 명만 등판한 만큼 불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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