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볼 명가’ 타이틀리스트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는 16일(한국시간) ‘US오픈에서 75년 연속 볼 사용률 1위 대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US오픈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8언더파 62타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김시우(한국)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대회별 선수들의 장비를 조사하는데 올해 US오픈에 출전한 156명 중 106명이 타이틀리스트 볼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68%로 2위 골프볼 브랜드(13%)를 크게 웃돌았다. 타이틀리스트측은 ‘1949년부터 75년 연속 볼 사용률 1위’라고 강조했다.

US오픈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역사를 새로 쓴 대회여서 의미가 크다. 타이틀리스트는 1932년 ‘일관된 성능의 골프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장에 뛰어들어 1935년 첫 볼을 출시했다. 1945년부터 투어에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4년 만인 1949년 US오픈에서 ‘가장 많이 쓰는 볼’로 등극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의 선택’을 받은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은 많이 쓰는 만큼 우승자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지난해 U.S. 오픈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도 Pro V1x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시즌 시즌 현재까지 개최된 총 34개의 대회 가운데 22개 대회를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이 석권해 우승확률 65%를 기록 중이다. 맥스 호마(Pro V1), 토니 피나우(Pro V1 Left Dot), 스코티 셰플러(Pro V1) 등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로 이번 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타이틀리스트는 US오픈 75년 연속 사용률 1위를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18일까지 이벤트 기간 내 타이틀리스트 공식 온라인몰에서 골프볼을 구매하고 ‘TT 프로필’ 항목을 전부 완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숫자 ‘75’가 새겨진 볼 마커를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틀리스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페셔널스와 골프교육 프로그램(Golf Education Program)을 체결했다. 타이틀리스트는 LPGA 프로페셔널스 멤버들에게 골프 장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지난 14일과 15일 원주 오크밸리리조트 내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오크밸리(이하 TPC-오크밸리)에서 ‘골프볼 & 클럽 피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LPGA 프로페셔널스 클래스A 민나온 프로는 “이론과 더불어 피팅하는 모습을 참관해 피팅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샷에 오차가 적은 프로인데도 피팅에 의해 거리나 탄도, 스핀량 등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