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27일 ‘2023 세계야구월드컵(WBSC)’에 출전할 최종 명단 20인을 발표했다.
전(前) 롯데·LG 감독 출신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은 오는 8월 초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해 ‘세계야구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말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BFA)’에 출전한 선수단에서 일정 명수 변경을 예고했다.
대표팀을 관장하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가 27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내야수 2명과 포수 2명이 추가됐다. 양상문 감독은 “베테랑 포수 김해리(30)는 내야·외야 수비까지 모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김현희(31)와 포수 김예서(23)는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 영예를 누렸다. 양 감독은 “김현희는 수비가 안정적이다. 김예서는 젊고 실력이 좋은 포수”라고 평했다. 2루수 박소연(22)은 지난해 국가대표였지만, 올해는 개인 사정으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 감독이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코칭 스태프 앞에서 최종 테스트를 거치게 해 발탁했다.
한편, 코칭스태프도 변동됐다. 기존 대표팀 투수코치였던 前KIA·LG 출신 정용운 코치가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고 그 자리에 前한화·LG·NC·KT 출신 유원상이 투수 코치로 부임한다. 정근우, 이동현, 허일상 코치는 홍콩에 이어 캐나다도 함께 간다. 대표팀 방순진 트레이너도 개인 사정으로 사임해 여자프로농구,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너 출신 구본학 트레이너가 선임됐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23 세계야구월드컵’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8월 초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한다. 현지시간 기준 8월 8일 홍콩과 경기를 시작으로 5일 동안 휴식일 없이 연속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과 같은 A조에 속한 국가는 캐나다(WBSC랭킹 3위), 미국(4위), 호주(8위), 홍콩(11위), 멕시코(12위)다. 대표팀의 목표는 3승 2패로 조3위에 올라 본선 진출 불씨를 살리는 것이다. et16@sportsseoul.com
‘2023 세계야구월드컵’ 최종 명단 20인 (*는 추가발탁)
투수(8명)=김보미, 최송희, 이지숙, 박민성, 오노 사유리, 이유진, 김진선, 곽민정
포수(3명)=최민희, 김해리(*), 김예서(*)
내야수(5명)=김현희(*), 김현아, 박주아, 박소연(*), 이지아
외야수(4명)=신누리, 안수지, 주은정, 양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