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지난시즌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아스널이 폭풍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발표했다. 아스널은 6500만파운드(약 1078억원)를 지불하고 하베르츠와 계약했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기 계약으로 보인다.
하베르츠는 독일 출신의 1999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과 측면, 여기에 최전방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하베르츠는 2020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간 91경기에서 19골10도움을 기록했다. 신장 193cm로 피지컬이 좋은데 기술, 침투 플레이 등 다양한 플레이를 구사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하는 축구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아스널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스널은 하베르츠에 이어 데클란 라이스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스널이 라이스 영입을 위해 지출하는 이적료는 무려 1억500만파운드(약 17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복수의 구단이 라이스 영입을 추진한 가운데 아스널은 통 큰 투자로 대어를 낚게 됐다.
하베르츠와 마찬가지로 1999년생인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2017년 데뷔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도약한 자원이다. 원래 센터백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188cm의 장신에 뛰어난 수비 능력, 여기에 우수한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주장직을 수행할 정도로 리더십과 정신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스널 중원을 업그레이드 할 자원이다.
아스널이 두 선수 영입에 쓰는 돈만 해도 무려 1억7000만파운드(약 2819억원)에 달한다. 이미 잉글랜드 내에서 검증된 자원이라 리스크도 적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팀 전력을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영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스널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결정적인 순간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만큼 다음시즌을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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