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저는 경기를 빨리 끝내고 빨리 쉬는 걸 좋아하죠”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은 오는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실바’ 미들급 경기로 UFC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무려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하게 됐다.

상대는 다게스탄 파이터 알버트 두라예프(34·러시아)다. 러시아 삼보 챔피언 출신인 두라예프는 랭커는 아니지만 러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인 ACB(현 ACA)에서 웰터급과 미들급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박준용은 “현재 배고프고 피곤하고 빨리 라스베이거스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5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번 UFC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뻔했지만 코메인이 된 것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 빨리 싸웠으면 좋겠는데 왜 하필 (순서가 뒤쪽인) 코메인인지... 저는 경기를 빨리 끝내고 빨리 쉬는 걸 좋아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감량은 크게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다.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빼면 된다. 평상시 체중의 7~8kg 언더 혹은 오버다. 중량급치고는 많이 안 빼는 편”이라고 밝혔다.

두라예프전을 위한 경기 전략으로 “타격, 그라운드, 주짓수 다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훈련을 위해 잠시 하차한 상태로, 9일 촬영분까지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촬영 재개에 대해서는 “불러주면 가야죠”라고 답했다.

한편 박준용은 3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쎄다 격투기 시연회’에 참석해 격투기 팬들을 만났다. 그는 마지막 날인 4일에도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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