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안보현이 신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한 가운데 하윤경과 안동구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윤주원과 하도윤의 아버지를 죽인 교통사고의 배후가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신혜선의 곁에 서하 어머니 이보영의 환생과 23회차 환생자가 등장했다.

8일 방송된 tvN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반지음(신혜선 분)은 자신이 당했던 교통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된 문서하(안보현 분)를 걱정했다.

서하가 사고의 비밀에 다가간다는 알게된 서하의 아버지 문정훈(최진호 분)은 하사장을 해외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하사장은 당시 자신이 뺑소니범을 섭외한 자료를 찾아들고 미소지었다.

술이 깬 하도윤(안동구 분)은 윤초원(하윤경 분)과 키스를 하는 듯한 기억에 당황했다. 초원은 술에 취해 쓰러진 도윤이 걱정돼 데리러 왔고, 도윤은 초원을 보더니 “난 망했어. 윤초원은 안돼. 윤초원이니까”라며 입을 맞추려 다가섰다.

초원은 지음과 애경(차청화 분)이 함께 살고있는 집에 초대됐다. 지음은 전생의 동생과 전전생의 조카가 함께 막걸리를 마시는 진기한 풍경에 웃음을 지었다.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려는 세 사람을 위해 민기(이채민 분)는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하사장은 서하에게 전화해 “당신한테 아주 가까운 사람이 시킨 일이다. MI그룹 안에”라며 돈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물에 뛰어든 서하는 주원과 도윤의 아버지가 죽던 끔찍한 사고를 기억하며 고통에 찬 신음을 뱉었다.

막걸리에 취한 초원을 데리러온 도윤은 지음에게 서하를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물에 젖은 채 걸어오는 서하를 본 지음은 담요로 몸을 덮어주고 “고생많았어요. 전무님”이라며 위로했다. 다정한 지음의 손길에 서하는 저도 모르게 키스했다.

깊은 키스를 나눈 서하는 “방금 전까지 세상이 무너지는 것같았는데, 다른 세상에 온 것같다”라고 말했다. 지음은 몸과 마음이 시린 서하를 위해 어린 시절에도 만들어준 적 있는 토마토 스튜를 대접했다.

술취한 초원을 데려다주던 도윤은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 다가서다 “하도윤은 안돼. 하도윤이니까”라며 자신이 했던 대사를 똑같이 하는 초원의 모습에 마음 한 켠이 아련해졌다.

서하의 책갈피에 꽂힌 벚꽃잎을 본 지음은 재차 사귀자고 고백했고 서하는 “좋아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세번째 고백은 내가 하게 해줘”라고 말했다.

지음은 수상한 남자 민기의 정체를 알게됐다. 민기는 “몇년 생이냐? 이렇게 사신지 얼마나 됐나. 전생을 기억하신지 얼마나 됐나?”라고 물었다. 놀란 지음이 “혹시 그쪽도 전생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민기는 “23회차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방에 있던 무령에 대해 민기는 “이 무령으로 첫번째 생을 기억해야 한다. 거기에 전생을 기억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무령을 잡은 지음은 피묻은 기다란 장검을 들고가는 남자를 기억했고, 가슴에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문정훈은 도윤을 불러 “서하가 교통사고, 철지난 그깟 일 캐고 다니나 본데 그렇게 할일이 없냐. 그런 거 보고하라고 너 공부시킨거다”라고 윽박질렀다. 서하의 외삼촌 이상혁(이해영 분)은 서하의 반찬을 챙겨주러 왔다가 서하의 최근 통화목록에서 꺼림직한 번호를 발견하고 얼굴이 굳었다.

회사에서도 꽁냥꽁냥한 서하와 지음을 보며 불안해진 도윤은 “혹시 보석함에 대해 알고있냐”라며 물었고, 지음이 본듯 이야기하자 “평생 비밀로 할거 아니라면 빨리 환생을 서하에게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지음은 전생을 기억하는 또 한 명의 여자와 만났다. “주원아 오랜만이다”라며 인사한 여학생은 서하의 어머니 이상아(이보영 분)였고, 지음은 벅찬 감격에 포옹했다.

한편 서하는 교통사고의 남은 증거를 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가 걱정에 따라온 반지음과 마추졌다. 두 사람이 함께 하사장을 만나러간 가운데 지음은 억새밭을 걸어가는 서하의 뒷모습이 지음이 첫 생에서 본 모습과 겹쳐보이는 걸 깨달았다. 첫번째 생의 인연이 서하였고, 그것이 지음이 거듭 환생하는 이유였던 것.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반지음이 “뒤에 장대표(배해선 분)가 있는 거 아닐까”라면서 교통사고의 배후를 떠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뺑소니 보상금 내역이 적힌 종이를 태운 서하는 절망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