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0으로 앞서다 두 골을 허용한 무승부였다.
대전에게는 아쉬움이 크다. 대전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고 있다. 승점 1을 추가해 30점을 확보, 6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공격에 무게를 두는 승부수에도 최하위 수원과 비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이겨야 할 경기에서 비겼다. 안타깝다. 실점하는 부분도 문제인데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도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다음 경기 전북 현대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공격적인 포백을 꺼내 들었다. 최근 공격력이 부진해 변화를 줬다. 이 감독은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 포백 라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미드필드 쪽에서 한 번에 들어오는 공이 많았다. 수비가 못 견뎠다. 개선이 필요하다. 공격이 살아나면 수비는 어려워질 수 있다. 4경기 무승부는 위기라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2-0에서 2-2가 된 것은 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상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승점을 쌓아야 한다. 공격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 포백이라고 해서 수비가 약한 것은 아니고 포지셔닝 개선이 필요하다. 공격진에 회복해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다. 적절하게 조합을 맞춰 나간다면 오늘처럼 허무하게 비기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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