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콘서트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서울 고려대학교 내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댄스가수 유랑단’을 관람한 관객들의 후기가 게재됐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긴 게스트 공연이다. 글쓴이 A 씨는 “게스트 라인업은 좋았지만 게스트의 무대가 너무 길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의 5명을 보러 간 것이지 게스트를 보러간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다른 누리꾼 B씨도 “게스트파티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궁금하다. 화사를 보러 갔는데 메인무대 2곡, 게스트가 분량 더 많은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며 분노했다.

한 관객은 “공연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퇴장 처리를 당해 티켓 환불을 요청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는 콘서트 측과 달리 교통 시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진행 시간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특히 애초 관객에게 고지한 공연시간은 150분이었지만 실제 공연시간은 5시간에 달해 지방에서 온 관객들의 귀가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댄스가수 유랑단’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5만 5천원으로, 서울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댄스가수유랑단’ 멤버들과 비, 샤이니 태민, 지코, 레드벨벳 슬기, 현아가 게스트로 무대에 섰다.

앞서 제작진은 촬영과 오프라인 공연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상 방송 촬영 카메라로 인한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으며, 방송 화면에 관객들의 초상이 노출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까지 국내 최고의 ‘디바’들이 전국을 돌며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이야기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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