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51)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39)가 파격적인 ‘상탈’을 시도했다.

12일 저커버그는 자신의 채널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최근 머스크로부터 “약골”이라는 조롱을 들었던 만큼, 상의를 모두 벗고 근육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그의 옆에는 무려 UFC 챔피언들이 함께다.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나이지리아/뉴질랜드)와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저커버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데산야와 볼카노프스키는 같은 시티킥복싱 소속이다.

저커버그는 UFC 챔피언들과 함께 훈련했고, 아데산야는 “마크에게는 가짜가 없다. 이건 진지한 일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볼카노프스키의 에이전트는 저커버그로부터 훈련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저커버그는 UFC의 열렬한 팬으로 볼카노프스키와 우정을 쌓아왔다. 또한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를 비롯해 수많은 파이터들로부터 훈련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경우 호르헤 마스비달, 도미닉 크루즈, 조르주 생 피에르 등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특히 전설적인 파이터 조르주 생 피에르로부터 몇 차례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와 머스크가 대결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SNS로도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스레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레드’ 국내 설치자는 6일 만에 107만 명을 돌파하며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트위터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고령이지만 190cm로, 170cm 대인 저커버그보다 월등히 크다. 체격적인 면에서는 머스크가 앞서지만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다. 따라서 저커버그가 젊은 나이와 주짓수 실력을 앞세워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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