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황선홍 24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 대한 확신이 있다.

황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다. 2001년생으로 두 살 어린 이강인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이강인은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아직 아시안게임 차출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교감하고 있다. 출전 의지도 상당히 강하다. 마요르카와는 조율이 끝났는데 이적했기 때문에 새로운 팀과 조율해야 한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며 PSG와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황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잘될 것이라 기대한다.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참가는 물론이고 차출 기간도 문제다. 9월4일부터 12일까지는 A매치 기간으로 차출에 무리가 없다. 아시안게임은 9월23일 개막하기 때문에 PSG와 차출 기간을 협의해야 한다. 황 감독은 “소속팀 허락이 없으면 돌아가야 한다. 훈련 기간만 애매하게 걸려 있다”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팀의 주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플랜A, 플랜B의 구상이 있다.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할 필요도 있다”라면서 “좋은 선수고 개인의 능력도 존중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11명, 나아가 22명의 선수들과 한 팀으로서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게 중요하다. 이강인은 현명하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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