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최지만(피츠버그)이 최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이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의 최지만 기용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를 복기하며 선발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의 투입시점을 문제삼았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8회말 3-3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당시 벤치에 두 명의 좌타 자원인 최지만과 잭 스윈스키가 있었지만 쉘튼 감독은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8회말 2사 만루에서 그대로 타석에 나선 포수 제이슨 딜레이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3으로 맞서던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우타자 코너 조 대신 좌타자 최지만 기용이 더 나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우완 투수 라이언 워커가 마운드에 섰다. 결국 최지만은 4-8로 패색이 짙던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연봉을 465만 달러(약 60억원)나 주고 최지만을 영입하고도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득점권 상황에서 그를 기용하지 못하면 믿음이 없다는 것인가”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최지만은 아킬레스건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7일과 1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