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입성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까지다. 김민재의 등 번호는 3번이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5000만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후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의 모든 일이 기대된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겠다. 구단과 대화하며 나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꼈다.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가능한 많은 우승 타이틀도 얻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17일 한국을 떠나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장을 입고 훈련장을 방문한 사진이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도착 직후 호텔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뮌헨행이 발표되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시즌에 뛴 나폴리에도 작별 인사했다. 그는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여준 나폴리 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 덕분에 33년 전 마라도나 이후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열정적인 구단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곧바로 첫 훈련에도 임했다. 김민재는 자전거를 타며 몸을 가볍게 풀었다. 뮌헨 선수들은 김민재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했다.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 김민재의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웃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뮌헨에 함께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 지금은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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