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최지만이 역전 결승타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피츠버그는 20일(한국 시간) 홈 PNC 파크에서 낮 경기로 벌어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최지만의 역전타 등 7회 대거 5득점으로 7-5 역전승으로 5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시즌 42승54패.
데릭 셀튼 감독은 클리블랜드와의 피날레에서 스위치히터 카를로스 산타나를 3번 지명타자, 최지만을 클린업히터 1루수로 기용했다.
스윕과 함께 승률 5할 복귀를 노린 클리블랜드는 4회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는 1사 1,3루에서 1루 선상에 기습 번트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2,3루에서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의 2타점 중월 2루타와 1루수 조시 벨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와의 앞의 2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친 피츠버그 공격으로서는 역전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게 야구. 0-4로 뒤진 5회 말 2루수 닉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 톱타자 잭 서윈스키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피츠버그는 2-4로 리드당한 7회를 러키 세븐 이닝으로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이 더블 플레이로 이어져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셀튼 감독은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세이프라며 챌린지를 요구한 게 번복돼 2사 1,3루로 공격이 이어졌다.
기사회생한 피츠버그는 산타나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만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불펜 좌완 샘 헨게즈의 슬라이를 받아쳐 깊숙한 우측 역전 2타점 안타를 날렸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피츠버그는 또 다시 만루에서 3루수 재레드 트리올로가 굳히기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피츠버그 43세 선발 리치 힐은 시즌 20번째 등판에서 5.2이닝 8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 했다. 올스타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는 1이닝 1삼진으로 완벽하게 처리 시즌 18세이브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애런 시발리가 5.1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번째 불펜투수 헨게즈의 0.1이닝 4실점으로 스윕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출전해 1볼넷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0.182, 타점은 8개째다.
피츠버그는 이날 서부로 이동한 뒤 22일부터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6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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