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현지시간) 인터 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카메룬)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 동안이다. 12개월 연장 옵션도 있다. BBC 스포츠는 이적료는 4720만파운드(774억원)라고 밝혔다. 오나나는 맨유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나나는 아약스와 인터밀란 등 클럽 소속으로 총 255경기에 출전해 104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수문장이다. 신체조건은 1m90, 93kg.

오나나는 “맨유 합류는 믿기 어려운 영광이다. 이 순간에 도달하기 위해 평생 열심히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는 놀라운 골키퍼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몇년 동안 나만의 유산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고도 했다.

오나나는 그동안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팀을 가끔 곤경에 빠뜨렸던 다비드 데 헤아(32)를 대신해 맨유의 주전 골키퍼가 된다.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킨 스페인 출신의 데 헤아는 계약이 만료돼 이달 팀을 떠났다.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22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7년 반 동안 당시 텐 하흐 감독 팀에서 골문을 지켰다.

그러면서 3차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두차례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에는 도핑 위반으로 9개월 동안 출전정지 징계도 받았다.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맨유의 존 머터프 풋볼 디렉터는 오나나에 대해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로서 최고의 선택이었다. 경력 전반에 걸쳐 성공을 거둔 그가 우리 스쿼드에서 구축하고 있는 승리 정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머터프는 이어 “그는 이미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명이다. 27세의 나이에 우리는 그가 앞으로 몇년 동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굳게 믿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오나나는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월드컵 뒤 카메룬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