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일본 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PSG가 24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강인은 네이마르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조를 이뤄 일본 오사카 체험에 나섰다. 이날 이강인은 차를 마시고 일본 전통 음식인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는 시간을 보냈다. 사원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일본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내내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밀착해 동행했다.

하루 앞선 23일 이강인은 팀 훈련에 불참했다. 훈련장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PSG가 올린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다.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을 통한 회복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전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동료들과 호흡이 좋았고, 경기력도 최고 수준이었다. PSG 현지 팬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강인에게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반전 막판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향했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PSG는 이강인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히 공지하지는 않았다.

일단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23일 오사카에 무사히 도착해 일본 현지 팬의 열렬한 환대를 받기도 했다. 밝은 표정으로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한 것을 보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PSG는 25일 오사카의 얀마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맞대결을 벌인다. 100% 몸 상태가 아닌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할지는 알 수 없다. 같은 장소에서 28일에는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와 맞대결을 벌이는데 이 경기에는 출전이 기대된다. 다음달 1일에는 이탈리아의 강호 인테르 밀란을 만난다.

이강인에게 프리시즌 경기는 중요하다. 주전 경쟁 구도를 확인할 일정이기 때문이다. 첫 경기를 워낙 잘 해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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