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오사카=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알 나스르전에 결장한다. 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은 25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얀마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SG와 알 나스르의 일본 투어 2023 프리시즌 친선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친선경기 특성상 명단 제외 선수는 없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PSG 미디어 관계자는 “이강인은 오늘 결장한다”라며 “크게 걱정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큰 문제는 없지만 일단 오늘은 출전할 수 없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도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파주 훈련에서 “회복에 최대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다만 우려는 된다.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한 것과 내용이 같다.

이강인은 경기 전 피치에 등장했지만 축구화를 신지도, 몸을 풀지도 않았다. 벤치에 앉아 동료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만 지켜봤다. 출전은 확실히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PSG 훈련장 캠퍼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전 막판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도 빠졌다. 훈련 전 운동화를 신고 피치에 등장해 일본 현지 팬에게 인사를 했지만 훈련에서는 제외된 채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예상대로 이강인은 알 나스르전에 결장하고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탁월한 개인기와 전진 패스로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첫 경기임에도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더 아쉬운 이유다.

이강인이 언제까지 휴식을 취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 다음달 1일 인테르 밀란을 상대한다. 3일에는 부산에서 K리그의 전북 현대를 만난다. PSG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뛰면 좋겠지만 아직은 출전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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