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이적 제안은 관심사다.

음바페는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을 두고 평생선을 걷고 있다. 음바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1년 정도 남았는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맹은 자칫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팔아야할 처지에 처하게 됐다.

결국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의 일본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 역시 음바페의 재계약을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여름 떠나라는 통보를 확실하게 했다.

음바페의 행선지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계속해서 음바페와 연결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 후보지다. 레알 마드리드는 줄곧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리고 떠오른 것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배팅으로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제안한 연봉은 무려 6억 파운드(약 9860억 원)에 해당한다. 1조에 가까운 수치다.

음바페가 받은 제안은 NBA를 주름 잡는 대스타들도 관심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이전트 리치 폴과 친구 매버릭 카터가 나에게 전화했으면, 난 사우디로 향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어디론가 뛰어가는 영상을 게재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도 여기에 동참했다. 그는 “알 힐랄, 나를 데려가도 된다. 나는 음바페와 닮았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데미안 릴라드(포틀랜트 트레일블레저스) 등도 음바페가 받은 알 힐랄 제안에 깜짝 놀란 눈치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침묵하던 음바페는 어떤 멘트 없이 웃다가 눈물이 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음바페의 행보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가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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