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PSG와 계약한 것만 봐도 엄청나게 좋은 선수 같다.”

멤피스 데파이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1분 박스 중앙 부근에서 코레아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데파이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시원하게 골문을 갈랐다.

교체 투입 6분 만에 만들어 낸 골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만난 데파이는 “나에겐 굉장히 소중한 기회였다. 공격수로서 골을 항상 넣고, 공격 포인트를 얻으려 한다. 부상 이후 첫 번째 경기였는데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6만418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당초 8시 킥오프에서 40분이 연기됐음에도 경기장은 축구 열기로 가득찼다. 데파이는 “한국은 처음이었는데, 선수들 모두가 즐겼다. 관중들의 환호를 느끼면서, 함께 호흡했다. 한국 팬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으로 적을 옮기기 전 스페인 라 리가 마요르카에 몸 담았다. 데파이는 “그 선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PSG와 계약한 것만 봐도 엄청나게 좋은 선수 같다. 팀 K리그와 경기했을 때도, 훈련 방식들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었다. 계속 노력하다보면 한국 축구도 더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