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 KBO리그 삼성과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여부를 판독한 메인 심판 및 보조심판, 그리고 판독센터장, 경기 심판팀까지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렸다.

KBO는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삼성-KIA전에서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KBO는 “어제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으며,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루어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심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 심판진이 무더기 징계 조치됐다.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메인 심판은 2일부터 10경기, 보조심판과 판독센터장은 5경기 출장 정지 조치됐다.

또한 구장에서 부정확한 판정과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인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KBO는 “향후 심판위원과 비디오 판독 요원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여 오심과 오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