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1990년대 인기 발라드 듀오 녹색지대 곽창선이 20년째 강원도 횡성에서 펜션 사장으로 지내고 있는 특별한 근황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tvN스토리 ‘근황TV 살아있네 살아있어’ 에서 각각 충남 대전, 강원도 횡성에서 터를 잡고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녹색지대 권선국, 곽창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1995년 데뷔한 녹색지대는 1집 ‘사랑을 할거야’가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모았다. 2집은 ‘끝없는 사랑’ ‘무한우정’ 등 숱한 히트곡으로 100만장을 찍었다.
곽창선은 해발 600m 횡성 산 속에 위치한 2400평 규모의 초호화 펜션을 운영 중이었다. 리조트급의 펜션은 총 7동 규모로 5성급 리조트 부럽지 않은 수영장에 스키슬로프까지 갖춘 모습이었다.
우아해 보이는 일상도 잠시 곽창선은 때마침 찾아온 손님에 “숯불하시냐”면서 전문용어를 썼고, 분리수거, 벌집제거, 잡초 및 덩쿨 제초, 청소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곽창선은 “여기서 일하면 자동 다이어트다. 20대 때랑 지금이랑 몸무게가 똑같다. 20년 됐으니까 이제 노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펜션 최고 성수기인 7말8초에 출연한 곽창선은 “지금도 녹화 중에 휴대폰으로 실시간 예약을 받고 있다. 24시간 대기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열혈 사장님 곽창선의 땀에 힘입어 예약자 평도 우수했다. MC 붐은 “사장님 중년미가 넘치세요” “숯이 너무 좋았어요” 등의 댓글을 읽어줘 곽사장의 아빠미소를 불렀다.
오래 펜션을 운영하다보니 직업병도 있다고. 곽창선은 “다른 숙박업소에 묵어도 습관적으로 퇴실청소를 한다”라고 말했다.
메밀국수 체인점을 운영 중인 고명환도 “손님 등근육만 봐도 뭐가 필요한지 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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