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세계종합격투기 아톰급의 김소율(26)이 유럽 유도 2위 2인자 노엘 그랑장(27·프랑스)과 개막전 대결을 펼친다.
여자킥복싱 스타였던 김소율과 유럽 최정상급 유도선수 출신의 종합격투기 아톰급 대결이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을 통해 선보인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11일 ONE Friday Fights 28이 열린다. 김소율은 2012 유럽유도연맹(EJU) 17세 이하 선수권 여자 -44㎏ 은메달리스트 그랑장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김소율은 올해 3월 ONE Friday Fights 7에서 K-1 -52㎏ 타이틀 도전자 출신 수리스 만프레디(35·프랑스)를 꺾은 기세를 몰아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데뷔 2연승에 도전한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월드클래스 킥복서한테 승리한 김소율을 여자 아톰급 세계 12위로 평가하고 있다.
그랑장은 2022년 10월 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세계종합격투기협회(WMMAA) 17세 이하 통합선수권 여자 아톰급 우승자 리 비빈스(21·미국)를 제압했다. 김소율은 만프레디를 경기 시작 4분 12초, 그랑장은 비빈스를 1라운드 4분 1초 만에 이겼다.
원챔피언십 진출에 앞서 김소율은 2017년 마카오 JUST Challenge 및 2022년 일본 Shooto 원정경기 승리, 2018~2019년 ONE Warrior Series 3승1패, 2021년 한국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등 종합격투기 경험을 쌓아왔다. ONE Warrior Series는 원챔피언십이 격투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소율은 2016~2018년 한국 킥복싱대회 ‘맥스FC’에서 6승1패를 기록한 타격 실력도 있다.
유럽 유도 강자 그랑장은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펀치 TKO, 킥복서 출신 김소율은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이겨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완성도를 보여줬다. 김소율이 그래플러 그랑장, 그랑장이 스트라이커 김소율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둘 중 누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