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선수단이 ‘제1회 AMMA 아시아MMA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본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이하 OCA) 후원하에 아시아MMA연맹(회장 고든 탕, 이하 AMMA)이 주최하고 태국MMA연맹(회장 아킬레스 랄리)이 주관한다. 이는 다음해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태국 방콕-촌부리에서 열리는 제6회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이하 MMA) 경기의 예선전 격으로 진행된다. 이에 본 제1회 대회에 종합격투기를 통한 스포츠 외교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AMMA는 먼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심판 세미나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대한MMA연맹 심판위원회 위원인 김성태, 전욱진, 박세진, 양서우가 국내 최초로 MMA 국제심판 라이센스를 공식 획득했다. 참가국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테스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김성태 위원은 부 심판장으로 위임됐다.
이들은 곧이어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개최될 여러 국제 MMA 경기에서도 공인 국제심판 자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선수단 본단(정문홍 회장)은 18일부터 시작될 경기 일정에 맞춰 금일 출국했다. 이는 김금천 감독을 필두로 박한빈(여자 –60kg), 이상균(남자 –71kg), 천승무(남자 –61kg), 김하준(남자 –61kg), 손진호(남자 –71kg, 플레잉 코치), 진성훈(남자 –77kg), 배동현(남자 –120kg), 최은석(스파링 파트너)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공식 일정은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 규정을 준용한 메디컬 체크와 랜덤 도핑 검사로 시작된다.
대한MMA연맹 정문홍 회장은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 로드FC 본관에서 열린 합동훈련 및 출정식에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MMA가 제도권 스포츠로 정착한 이래 빠른 속도로 스포츠의 틀을 갖춰가는 중이다. 이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 연맹도 상위 기관인 국제MMA연맹(GAMMA) 및 아시아MMA연맹(AMM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선수와 심판, 그리고 여러 지도자분들도 연맹을 믿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인사와 당부를 전했다.
한편 MMA는 OCA의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의 ‘월드비치게임’, 아프리카스포츠연맹(AASC)의 ‘아프리칸 게임’(아시아의 ‘아시안게임’ 격) 등의 공식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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