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싱가포르=김태형기자] 박재현의 첫 UFC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퍼스트 프로스펙트’ 박재현(21·코리안좀비MMA)이 하라구치 신(24·일본)에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박재현과 하라구치 신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라이트급 준결승으로 맞붙었다.

원래 박재현은 논토너먼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퀼런 살킬드와 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 출전자인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25·중국)가 73kg으로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1라운드에서 하라구치는 질척한 레슬링 늪으로 박재현을 끌어들였다. 박재현은 케이지에 기대 디펜스에 나섰다. 박재현이 타격전으로 풀려고 하면 하라구치는 가까이 붙어 더블렉 테이크다운으로 공격을 봉쇄했다.

2, 3라운드도 하라구치의 레슬링 지옥이었다. 박재현의 두 다리가 묶이는 상황이 여러 번 나왔다. 박재현은 하라구치 신에게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컨트롤 시간도 하라구치가 평균 4분 20초였던 반면, 박재현은 20여 초에 그쳤다.

이로써 박재현은 라이트급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라구치 신의 라이트급 결승 상대는 김상욱을 꺾고 올라온 UFC 출신 타격가 롱주(23·중국)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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