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최근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영건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1군 공식전 스쿼드에 포함됐으니 출전이 불발됐다.

김지수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포트에 있는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64강) 뉴포트카운티(리그2.4부)와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들었다. 유럽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1군 벤치에 앉은 것인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올여름 성남FC(K리그2)에서 뛰다가 브렌트퍼드 입단에 성공한 그는 프리시즌 캠프서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1군 데뷔를 노렸다. 그러나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이날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컵대회인 만큼 브렌트퍼드 데뷔전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팀이 고전하면서 그는 교체 순위에서 밀려났다.

브렌트퍼드는 상대 밀집 방어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브라이언 음뵈모, 미티아스 옌센, 요안 위사 3명의 동시에 투입했다.

상대 역시 변화를 주며 맞섰는데 프랭크 감독은 후반 33분 애런 히키와 에단 브라이얼리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둘 다 공격 성향이 짙은 자원으로 한 골이 절실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42분 옌센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추가 시간 키반 라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 했는데 뉴포트카운티가 1~3번 키커 모두 실축하면서 3-0으로 승리했다.

김지수는 뛰지 못했으나 프랭크 감독 시야에 있음을 확인했다. 브렌트퍼드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만큼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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