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윤혜진, 엄태웅 부부가 여행지에서 괴이한 일을 겪었다.

31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여름 끝자락에 한번은 가 본 당일치기 바다!! 괴기한 일 겪음(ENG)[윤혜진의 what see TV]’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윤혜진 가족은 바다로 떠났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출발 전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태웅은 화장을 하는 윤혜진에게 “바로 출발할 것처럼 나한테 그러고 한참 앉아서 화장하는 건 뭐냐. 7시부터 해서 가자며”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윤혜진은 “내가 제일 일찍 일어나서 ‘갈래?’ 한 건데 지온이가 안 일어난대. 그래서 나는 얘가 안 가려나보다 했다. 내가 가고 싶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남편의 불평에 “얼씨구 놀고 있다 정말. 맨날 준비 다 한 척하는데 오늘 어쩌다 한 번 준비하셨어”라고 반격했다.

윤혜진은 바다로 향하는 차 안에서 MBC에브리원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요즘 가장 핫한 덱스가 MC를 본다고 해서 어제 다녀왔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으로부터 홍보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자, 엄태웅이 깐족대기 시작했다.

윤혜진은 “저런 식으로 깐족대는 거 고발하고 왔다”라며 “어제 녹화했는데 오늘 화병이 또 생긴다. 재밌어서 그러는 거냐”라고 따졌다. 엄태웅은 “그렇게 반응할 일이 아닌데 그렇게 반응하니까”라며 “나중에 막 혼나니까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스릴도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윤혜진은 괴이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입구에 장승들이 쭉 세워져 있는데 흔히 알던 장승의 모습이 아니었고, 망한 휴게소에 식당만 운영하고 있는 장소였다고.

윤혜진은 “식당을 봤더니 우리가 멀리서 봤던 맛집 포스가 아니었다. 강원도까지 와서 이건 아닌 것 같아 차에 탔다. 근데 시동이 안 걸리더라. 계속 시동을 거는데 아예 안 먹혔다”라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희한한 게 나는 전기 문제인 줄 알았는데, 문은 잘 작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더워지기 시작해서 문을 열어놨다. 오빠도 갑자기 섬뜩해하더라. 장승들 얼굴을 보는데 표정이 너무 이상하고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시동이 걸렸고, 윤혜진은 “속으로 만약 아무렇지도 않게 시동이 켜지면 완전 공포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대로 됐다”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켜지는 상황을 찍어둘 걸 그랬다”라며 “방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이렇게 속도를 내고 달려왔는데 방전이 될 리가 없다”라고 전했다. 윤혜진은 “뭔가 씌인 것 같다. 나도 아까 확 귀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된 귀신은 아니라 장난꾸러기 귀신인 것 같다. 오빠처럼 깐족대는 애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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