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코미디언 장도연의 뇌섹녀 면모를 공개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인생84’에서 기안84와 장도연의 방구석 술방이 펼쳐졌다. 기안84는 “너 2023년에만 프로그램을 13개 했더라. 너 거의 여자 (전)현무 형이던데”라며 “돈은 많이 벌던데 뭘 안쓰더라. 뭐 하고싶은 거 없냐”라고 물었다.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장도연에게 기안84는“(김)광규형처럼 상투만 안 잡으면 돼. 그 형은 꼭지에서 사고, 떨어질 때 매물을 내놨어. 다시 회수하긴 했던데. 아무튼 광규형이 집 팔때 사면 돼”라고 말해 배우 김광규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장도연이 “난 진짜 재미없게 사는 사람인데 왜 불렀냐”고 걱정하는 가운데 기안84는 돌연 “요즘도 영어신문 읽냐? 너 토익이 970점? 내가 아는 사람 중 점수가 제일 높다”며 놀라워했다.
장도연이 “905점이고 10년도 넘었다”고 말하자 기안84는 지지 않고 영어단어가 적힌 종이를 내밀더니 긴급 테스트를 요청했다 거부당했다.
경희대 시각디자인과 출신인 장도연은 아직 졸업을 못하고 휴학한 상태다. 그는 “대학생활은 열심히 했는데 내가 수준미달이었다. 컴퓨터도 데생도 못해. 아직도 남았는데 졸업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다시 데뷔 이래 초지일관 숏커트를 유지 중인 장도연의 헤어스타일로 이어졌다. 장도연은 “나도 너무 헤어스타일이 똑같으니까 다른 걸 해보려고 해도 안 된다. 난 자기 객관화가 잘 되니까. 이러고 저러고 고민하니 결국 덱스 머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가 헤어스타일 추천앱의 도움을 받아보자며 사진을 찍자 어색한 장발과 붉은 사자머리가 추천돼 폭소가 터졌다. 결국 기안84도 이 헤어스타일이 최선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런가하면 기안84는 술터뷰 초대손님 기준은 친한 사람이라며, 안 친한데 부르고 싶은 사람을 묻자 “지드래곤이나 윤석열 대통령 이면 부른다”고 해 정적을 불렀다.
장도연이 “뭘 물을 거냐”라고 하자 “꿈이 뭐냐 물어보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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