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아이유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에서 가수로 컴백한 김세정은 “연기를 하다 보면 노래가 그립고, 노래를 하다 보면 연기가 그립다. 항상 그렇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는 “그래서 그런지 무대에서 맨발로 뛰어다닌다”라며 “옛날에 이은미 선생님하고 윤복희 선생님이 그렇게 맨발로 뛰어다니셨다. 그렇게 가시에 찔리셨다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Top or Cliff’ 주제랑 맨발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첫 주는 맨발로 뛰었다. 둘째 주에는 혹시 몰라서 신발 잘 신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세정은 ‘효도 잘할 것 같은 스타 톱 3’에 들었다는 말에 “어머니가 지내고 계신 시골집 리모델링을 해드렸다”라고 밝혔다.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세정 양의 대표곡 ‘꽃길’도 어머니를 위해서 만든 노래라는데”라고 물었다. 김세정은 “제가 예전에 어머니께 편지를 쓰면 그걸 읽고 지코 선배님이 즉석에서 작곡을 해주셨다”라고 답했다.

김세정은 엠넷 ‘프로듀스 101’에 못 나갈 뻔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저는 그때 이상하게 자신감이 넘쳐서 ‘저희는 회사 내부에 있는 친구들과 이미 데뷔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에 나가서 데뷔가 늦어지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데뷔를 하겠다’라는 당당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히려 그 모습이 PD 님들 눈에는 더 좋아 보였나 보다. 그래서 저를 데려가셨다. 나중에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PD 님도 데려오길 잘했다는 마음으로 보셨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저축은 잘하지만 통장을 잘 관리해서 돈을 불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통장이 늘고 있긴 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달 음식에 많이 쓴다. 저는 돈을 잘 쓸 줄 몰라서 소비가 별로 없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아이유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이유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멋있다. 노래를 워낙 잘하시니까 저도 그 노래를 들으면서 자란 사람 중 한 명이다. 좋아할 수밖에 없다”라며 롤모델임을 밝혔다.

앞서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한 김세정은 “아이콘택트 시간을 10초 정도 가졌는데 보다 보니까 제가 노래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떠오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얼마 전에 뜬금없이 아이유 양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받더라. 할 말이 없었다. ‘받을 줄 모르고 했어’라고 할 수 없으니까 ‘추석 때마다 선물 안 보내도 돼’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아이유가 ‘아닙니다. 보내드려야죠’라고 상냥하게 내 전화를 받아줘서 깜짝 놀랐다. 다이렉트로 받으니까 너무 당황했다. 아이유는 너무 착하다. 세정 양도 그렇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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