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투수전 끝에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96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5안타 0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최다 이닝 타이 경기를 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정교한 제구를 뽐냈고 노련한 볼배합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선발승으로 임찬규는 개인 최다 12승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1회말 2루 땅볼 결승타와 3회 솔로포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1회 동점 적시타, 오스틴 딘은 1회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9회초에는 백승현에 이어 김진성이 등판해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77승 48패 2무가 됐다. LG가 승리하고 NC가 두산에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이 됐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연승 이후 연패로 가지 않아야 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만들어 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찬규가 오랜만에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보여준 완벽한 피칭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터프한 상황이었는데 김진성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격에서 1회 김현수의 안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안 나오며 마지막에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늘 그랬듯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오셔서 보내주신 열렬한 응원 덕분에 중요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24일 잠실 한화전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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