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

구본길은 25일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4강전에서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를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구본길은 1라운드부터 알샤믈란의 공세에 밀렸다. 1-5까지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구본길은 차분하게 추격을 시작했다. 연속 4점을 득점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곧장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구본길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라운드를 8-6으로 마무리했다. 알샤믈란도 물러서지 않았지만 구본길의 노련함이 빛났다. 얄샤믈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반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구본길의 2~3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11-8에서 얄사믈란의 공격을 저지함과 동시에 찌르기로 득점한 장면은 백미였다. 구본길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4연패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5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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