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뮤지컬배우 함연지가 시어머니를 만났다.

5일 유튜브 채널 ‘햄연지 YONJIHAM’에는 ‘시어머니 첫 인터뷰 사실은 오뚜기 손녀인걸 알고나서... | 햄연지 YONJIHAM’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미국으로 이사한 함연지는 “저희 시부모님 모시고 뉴욕에서 일주일 있다가 뉴욕 근교에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함연지는 시어머니를 소개하며 “너무 우아하시지 않나. 삼형제를 키웠다고 하시면 아들 셋을 확 휘어잡을 것 같은 이미지를 뵙기 전까지 그렇게 상상했다”라고 말했다.

함연지는 “이모분들도 다 아들만 낳으셨는데 아들 7명이 전부 훈남이다. 물론 최고는 햄편과 동생들”이라며 웃었다.

함연지는 남편 동생들을 자랑했다. 둘째는 배우 정우성을 닮았으며 공부도 잘해서 학년 수석을 했다고 밝혔다. 남편과 10살 차이라는 셋째는 시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고 검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고.

이날 함연지는 시어머니에게 “(남편이) 저에 대해서 어머님께 처음에 어떻게 얘기했는가”라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오뚜기 집안 딸이다. 그리고 더 생각나는 건 뮤지컬배우다. 그때 너희가 오래 사귀고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러고 상견례가 금방 있었다. 두 분 다 인상이 너무 좋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때 아버님이 늘 바쁘셔서 연지가 잘 때 들어오셨는데, 연지 머리 맡에서 꼭 기도를 하셨다고 했다. 아버님도 나랑 똑같은 마음으로 키우셨구나. 그러니까 연지가 너무 귀하고 잘 자랐겠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함연지는 결혼 전 상황을 떠올리며 “모든 과정이 기쁘게 진행됐던 것 같다. 결혼할 때쯤 어머님, 아버님이 독일에 계셨다. 저희가 방문하러 가고 그랬다”라며 “독일에 사시는 시부모님 집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했다”라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떠나기 전 함연지에게 손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시어머니는 “너희가 공부했던 머물렀던 뉴욕대의 거리와 건물, 공원, 도서관, 기숙사 보면서 우리 연지의 꿈많았던 대학시절을, 그리고 우리 재우가 1년 동안 무지 다양한 경험을 한 이곳 뉴욕을 나도 아빠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 이제 LA에서의 생활도 기대가 크다. 많이 배우고 회사에 도움도 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라고 전했다.

한편 함연지는 1992년생으로 오뚜기 창업주 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연준 회장의 장녀다.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연예계에 입성했다. 7년 넘은 장거리 연애 끝에 지난 2017년 김재우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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