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박서보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 화백은 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방식의 ‘묘법’ 시리즈를 작업해 한국 단색화의 대가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00년대 이후에는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과감한 작업을 선보였다.

작업 활동과 병행해 지난 1962년부터1997년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홍익대 미대 학장(1986∼1990)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 등을 역임했다.

수상 내역으로는 국민훈장 석류장(1984년), 옥관문화훈장(1994), 은관문화훈장(2011), 금관문화훈장(2021), 제64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이 있다.

유족으로 부인 윤명숙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