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4주기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 선화공주 아역으로 연예계 발을 들인 설리는 4년 뒤인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K팝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그룹을 탈퇴하고 배우의 삶을 살며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2017년 영화 ‘리얼’로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페르소나: 설리’를 촬영하던 중 사망했다. 당초 5편으로 기획됐으나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돼 미완에 그쳤다.

설리 주연의 단편 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등 총 2편의 콘텐츠만 완성됐다.

이 두 편의 콘텐츠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는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아직 공개 채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개 여부를 두고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이 오갔던 고인의 유작 중 ‘진리에게’는 지난 7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돼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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