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TKO 그룹 홀딩스 계열사 UFC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가 파트너십 연장을 발표했다.
그동안 파트너십에 따라 UFC는 UAE에서 매년 한 번 타이틀전을 포함한 넘버링 대회를 개최해 왔다. 새로운 파트너십은 이에 더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추가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들을 개최하는 걸로 확장됐다.
UFC는 아부다비에서 2010년부터 18번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아부다비 정부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2019년부터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의 격투 스포츠 선수들이 UAE 수도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러시아)는 아부다비에서 여러 번 타이틀을 방어했으며, 전 두 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와 전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나이지리아/뉴질랜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아부다비에서 경기했다.
원 계약 기간 동안 9번의 타이틀전이 치러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MMA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 호사니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차관은 “매년 UFC를 아부다비로 초청했는데,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의 MMA 최고의 경기들을 보러 와 큰 인기를 끈 걸로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15년간 관계를 이어 오며 UFC는 글로벌 활동 무대를 확장했고, 아부다비는 격투 스포츠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파트너십 연장으로 아부다비는 UFC를 통해 계속해서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열광시킬 대형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우리는 UFC와 계약을 연장하고, 함께 UAE와 인근 지역에서 이 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는 “아부다비는 세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사람, 식당, 호텔 모두가 환상적이다. UFC 역사상 가장 큰 경기들을 아부다비에서 개최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고, 내년 이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들을 엶으로써 더욱 더 큰 성공을 거둘 거다. 아부다비가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UFC 대회는 수만 명의 팬을 아부다비로 불러들였고, UFC 중계가 닿는 170여 개국에서 9억 가구가 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협력 관계는 아부다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세 번의 파이트 아일랜드 대회를 개최하면서 더욱 깊어졌다. 모든 스포츠가 중단됐을 때 아부다비의 야스섬은 탈바꿈돼 세계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했다. 파이트 아일랜드 대회는 글로벌 스포츠 현상이 됐고, 전 세계의 다른 스포츠 단체와 도시들에 모범이 됐다.
이번 발표는 오는 22일(한국시간)에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지난해 만원관중은 이곳에서 열린 ‘UFC 280’에서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가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를 2라운드 피니시로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본 바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UAE 주민 함자트 치마예프(29∙UAE)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을 상대로 미들급 데뷔전을 치른다. 치마예프에게 어려운 시험이 될 이번 시합은 불꽃 튀는 옥타곤 격전을 선사할 것이다.
타이틀전이 열리는 넘버링 대회에 더해서 팬들은 한 주 내내 이어지는 MMA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아부다비 쇼다운 주간은 올해 더 큰 이벤트로 돌아와 도시를 장악한다. 한 주 동안 UFC 팬 체험 행사, 콘서트, 코미디쇼를 비롯한 많은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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