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화질 “이 정도일 줄이야”…TV 속 장작불로 화재 접수 증가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스마트폰으로 확대해서 봤더니 틀림없이 불이 난 거였어요.”
최근 세계 각국에서 TV를 통해 벽난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즐기는 유저들이 증가했다. 일명 ‘불멍’(불을 바라보며 멍때리기)이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데서 유행이다. 동시에 이를 화재 발생으로 오해한 신고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당산동 소재 오피스텔에서도 창문으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은 소방차 20대와 인력 6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해당 오피스텔에서도 화재 발생 방송을 했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의 밤이었다. 하지만 건물 외관에서 화재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화재가 난 곳으로 지목된 호수의 내부를 확인 결과, TV 속 벽난로에서 불이 타오르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매거진 ‘인사이드 에디션’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키어런 머레이는 자택 건너편 건물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걸 목격하고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TV 화면의 불멍 영상임을 확인 후 안심하면서도 허탈해했다.
화재로 오인하게 한 원인은 LG 올레드 TV였다. LG전자의 10년 혁신 올레드 기술력을 겸비한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등을 출시해 ‘프리즈 LA·뉴욕·런던’, ‘디지털 아트페어’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활용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故) 김환기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 레픽 아나돌, 야용량 등 각국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10년 혁신 기반의 더욱 정교해진 독자 여앙처리기술로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LG 올레드 TV는 마치 실제와 같이 선명하게 장면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관계자는 불멍으로 인한 오인신고로 황당한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실제 화재 사건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화면 속 불빛이나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등을 화재로 오해한 신고가 가끔 들어온다”며 “최근 자택 또는 캠핑장에서 불멍을 즐기기 위해 에탄올로 불을 피웠다가 큰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이웃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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