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선미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저격했다는 말에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선미는 박명수와의 인연에 대해 “아주 어릴 때, 10대 때 봤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KBS2 ‘해피투게더’ 할 때였나? 이제는 어엿한 숙녀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선미는 “솔로로 데뷔하고 나서는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24시간이 모자라’를 만들어주셨고, JYP를 나와서는 테디 프로듀서님이 ‘가시나’를 해주셨다. 그 이후로 ‘사이렌’, ‘보랏빛 밤’은 제가 만든 곡이긴 하다”라며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을 시작해 곡을 만들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노래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노래도 잘 고른다”라고 말했다. 선미는 그 말에 공감했다.

어릴 때 ‘무한도전’을 보며 자란 ‘무도 키즈’ 선미는 박명수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특히 박명수가 ‘명수는 열두 살’ 연기할 때 모습이 자신과 닮아있는 것 같다고.

그 말에 박명수는 고맙다며 “내년 말 정도에 31주년 콘서트를 하려고 한다. 제일 친한 사람들한테 이야기할 것”이라며 “콘서트에 아이유, 지수, 투바투 섭외할 예정이다. 투바투는 나와주기로 했다. 선미 씨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선미는 “성사 가능한 라인업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선미는 주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선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것을 언급했다. 20대 초반에는 소주에 빨대를 꽂아 마셨다는 선미는 “이제는 술이 몸에 잘 안 받고 술 마시는 것도 싫어하고 밖을 안 나간다”라고 밝혔다.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이상형이 얼굴 긴 사람?”이라고 질문했다. 선미는 “맷 데이먼, 에단 호크, 현빈 선배님(이 이상형)”이라며 “얼굴이 길다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얼굴형이 있다”라고 밝혔다.

선미는 17년간 스캔들이 없는 이유에 대해 “제 나이에 비해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편이라 약간 조심히 다가가는 것 같다. 그래서 없지 않나”라며 “저는 젊었을 때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미는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저격했다고 기사가 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큰 회사라고 시스템이 다 잡혀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던 것.

선미는 “갓세븐 뱀뱀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했다. 둘 다 JYP에 있다가 나와서 같은 회사에 있다. 그래서 이야기하다가 ‘시스템도 잘 잡혀있고 일하기 너무 좋은 것 같다’라는 말에 ‘큰 회사라고 시스템이 잘 잡혀있는 건 아니지’라고 농담으로 이야기 한 거다. 저한테 제일 친한 친구를 물어본다면 박진영 PD님이랑 소희다. 저격이 아니라 농담으로 한 말이다”라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3년 전에 저작권료가 천만 원 정도 나온다고”라고 물었다. 선미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나. 꽤 많이 쌓여있는데 건드리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생활이 어렵지 않나 보다. 저작권료에 손 대면 어려운 가수다. 보통 안 건드리고 모아두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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