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온가족이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신장내과 전문의인 아버지 김성권 교수와 출연해 엘리트 부녀 매력을 폭발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35년간 50만명의 환자를 돌본 국내 최고 권위의 신장전문의 김성권 교수와 맏딸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연했다.

굵은 쌍꺼풀을 가진 아버지를 소개하며 김소현은 “내 연관 검색어에 쌍커풀 수술 실패가 있는데, 아빠랑 둘이 나와서 오늘 그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며 쾌재를 불렀다.

온가족이 서울대 출신인 김소현은 “엄마와 나, 여동생이 서울대 성악과, 아버지랑 남동생이 서울대 의대를 나왔다”라고 밝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소현은 아버지가 서울대 교수라 교직원 자녀 혜택에 실기 장학생이라 등록금을 한번도 안 냈다고.

김소현이 “너무 부끄럽다”라고 하자 김숙은 “난 학교를 안 다녔는데도 등록금을 받아갔다. 성적 좋아 받는게 뭐가 부끄럽냐”며 감탄했다.

김소현은 “사실 손준호씨한테 ‘자넨 신촌 가서 먹게’ 했다는 거는 유세윤씨가 한 말인데 사람들이 아빠가 하신 말씀인줄 알더라”라며 웃었다. MC들의 요청에 김성권 교수는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를 중후한 목소리로 재현해 웃음바다가 됐다.

서울대 가족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김소현은 “여동생이 재수, 남동생이 삼수를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 집엔 10년간 TV가 없었다. 아빠가 TV선을 자르셨다”라며 “아빠가 공부하라고 한번도 안 하셨는데, 늘 책을 읽으셨다. 그리고 말없이 그렇게 서울대 드라이브를 해주셨다”라며 웃었다.

어릴 때부터 영재 면모가 보였던 김소현의 아들 주안이는 현재 11세가 됐다고. 김소현은 “주변에서 주안이 영재 테스트를 해보라고 해서 한번 했더니 1000명 중 1등을 했다. 얘는 타고난 거라서 교육을 안 시키면 없어진 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따로 영재교육을 안 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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